상황이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1번 답변 먼저 물경력이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어떤걸 해왔는지 명확하게 적어보세요. 만약 적을게 없다면,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정에서 고민해왔는지, 배경과 맥락을 함께 적어보세요. 그런 것도 없고 단지 시키는 일만 해왔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진행하라고 했는지 생각해보시고, 그럼에도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면, 지금이라도 물어보거나 고민해보세요. 경력이라는게 별거 없습니다. 단지 여러 상황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정으로 고민해왔는지 생각해왔고, 그 줄기들을 바탕으로 또 다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 이거든요. 근데 그런 '고민'이 결여되었다면 물경력이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고민할 수 있고, 다음에 활용할 수 있으면 그건 '내가 직접 해결하지 않았어도' 물경력이 아닌거구요. 2번 답변 현재 회사가 기술적 성장이 정체되었고, 팀 내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셨는데요. '왜' 기술적 성장이 정체되었고, '왜' 팀 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지 고민해보셨나요? '어떻게' 하면 그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셨을까요? 만약에 다음 회사에서도, 비슷하게 아쉬운 상황이 오면 또 이직을 고민하실건가요? 문제해결능력이라는건, 기술적인 부분에만 국한되는게 아니에요. 회사 내에서 이런 문제가 있어서 팀장하고도 상의 해보고, 안되면 그 상위 리더, 그래도 안되면 대표까지라도 가봐야죠. 정말로 고치고 싶다면, 물론 지금 연차에 저 정도까진 하기 어려울거라, 적어도 왜 이런 문제가 생겼고, 내가 해결할 수는 없는지는 고민해보시는게 좋아요. 그래야, 다음 회사에서도 퇴직사유가 납득되지 않을까요? 3번 답변 2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상황에 대해 문제해결해보려는 노력이 환경에 상관없이 최선의 커리어를 쌓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맞닥뜨린 문제는 모두 해결해본다.' 회사 밖에서 쌓을 수 있는 이력은 많은게 있지만, 개인적인 공부나 사이드 프로젝트 외에는 여러가지 취미활동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인생은 개발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고민해보시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세요. 그러다 보면 개발과 엮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어요. 차라리 그런걸로 필요한 사이드 프로젝트 하고, 운영까지 해봐도 좋구요. 마지막으로 의사결정력을 기르는 방법은, '적당함'을 아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의사결정이라는게, 목적에 따라 현재의 상황과 미래를 고려해서 가장 적당한 선택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생각보다 자신의 욕심, 감정 등으로 인해서 치우치는 경우가 많아요. 평소에 기술에 목매어있어서 MSA를 해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지만 MSA 해보면 어떨까요?와 같이 이야기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서비스 규모가 작거나 회사에 돈이 많이 없다면 MSA는 좋은 대안이 아닐 수 있어요.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적었던게 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3038/ 마지막으로 하나 추천드리자면 한 10년 후에 뭘 하면서 살고 싶으신지를 고민하고, 그걸 해내려면 어떤 회사, 어떤 일, 무얼 해야할지를 고민해보세요. 적어도 그 목표가 잡히는 순간부터는 방향을 잃지 않으실꺼에요. 앞으로도 이렇게 고민하시면서 나아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